안녕하세요, 11월 13일에 4박 6일로 하와이 다녀온 최성민 입니다. 다녀온 후 바로 후기를 올리려고했는데, 어느새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열시간 가까운 비행을 마치고 오아후 공항에 내려서 가방을 찾자마자 조동연 이사님께서 알려주신 흡연구역부터 찾았습니다. 하와이의 소나기를 맞으면 피운 그 담배맛이 아직도 맴도는듯 하네요.. 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새신부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하와이로 결정하긴 했지만, 영어울렁증과 쇼핑 기피증이 있는 저로써는 큰 기대를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머스탱으로 달린 마우이의 도로는 기대 이상이더군요.
저희는 마우이에서 호텔 와일레아에 묶었는데, 첫 해외여행인 저에게는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특히 정원(?)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 넓은 잔디밭을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관리하는지..ㅎ
다음날 새벽은 몰로키니 스노쿨링이었습니다. 완전한 맥주병이라 겁먹은 와이프를 달래며 물에 들어갔는데, 처음엔 움직이지도 못하던 사람이 저쪽으로 가보자, 더 멀리 가보자 열광하는 바람에 다른 관광객들이 모두 배에 오른 뒤에 겨우 끌고 올라갔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알록달록한 물고기에 바다거북이까지,,마치 우리가 그 바다의 일부분 같았습니다.
스노쿨링 후 숙소로 돌아와 짧은 낮잠을 즐긴 후, 할레아칼라의 일몰을 보러 갔습니다. 어떤 설명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제 짧은 표현력이 아쉽기만할뿐,,
이렇게 대자연(?)과 함께한 마우이를 등지고, 오아후로 이동하였는데,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오아후 하야트에서 바라본 와이키키 해변,, 오후에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서 바라본 석양과 어우러져 다시 한번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저녁 식사 후 호텔 주변을 산책했는데, 양쪽으로 늘어선 상점들도 좋았지만 거리에서 자유롭게 펼치는 공연도 매우 신나더라고요. 마우이의 고요함과는 다른 팔딱거리는 활기참이랄까?ㅋ
다음날은 렌트카로 섬 일주를 한 후, 쇼핑센터를 들르는 코스였는데, 쇼핑엔 전혀 관심이 없던지라 2시간도 길다고 투덜댔죠. 그렇게 와이켈레에 들어섰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5시간이 후딱 지나간 후더라고요. 시간이 없어서 저녁은 햄버거로 때웠지만, 뒷좌석을 가득 채운 쇼핑백을 보니 왠지 흐뭇한 기분,, 제가 그렇게 쇼핑을 좋아하는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쇼핑이라면 무조건 싫어하시는 남자분들! 와이켈레에 가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기대가 적어서 만족이 컸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와이는 여자들의 천국이라는 말이 편견임을 매우, 심히 느끼고 돌아온 1인으로서, 주변 친구들 및 회사동료들에게 하와이 적극 추천할 예정입니다^^ 영화티켓 때문에 이런멘트 쓰는거 절대, 절대 아닙니다!!
끝으로 항상 웃으시며 상담해주신 조동연 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드림리조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PS 사진 몇장 올려보는데요, 역시 눈으로 본것만큼 아름답지가 않네요,, 아쉽습니다 ㅠ